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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우리 해역 침범한 불법 중국어선에 기관총 발사

입력 2016-11-1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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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2일) 인천 해경이 우리나라 서쪽 해상을 불법으로 침입한 중국 어선 30여 척에 기관총을 쏴 내쫓았습니다. 중국 어선이 우리쪽 경고 방송을 무시한 채 위협하자 대응한 것인데요. 지난 8일 무기 사용 매뉴얼을 재정비해 발표한 뒤 처음입니다.

이태윤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어선이 해경의 경비정으로 바짝 붙으며 위협합니다.

수차례 경고 방송도 먹히지 않자 결국 기관총에서 총성이 터져나옵니다.

중국어선 30여 척이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바다에 불법 침범한 것은 어제 오전 11시 15분쯤입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기동 전단 5척을 출동시켰습니다.

한 시간 동안 경고 방송과 차단 기동을 통해 진입을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김성훈/경정 : 쇠창살을 설치한 중국어선은 우리들의 경고방송을 무시하고 선체를 충돌하기 위해 접근하는 등에 위협을 가했다.]

결국 지난 8일 무기사용 매뉴얼을 발표한 뒤 처음으로 공용화기를 사용했습니다.

해경은 M60 기관총 95발과 K2 소총 9발을 발사했고 그제서야 중국어선들은 뱃머리를 돌렸습니다.

이번 충돌로 우리 쪽의 피해는 없었고, 중국어선의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중국해경국에 비슷한 사례를 막기 위한 협조를 요청했고 합법적인 중국어선의 조업은 보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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