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 이제 그럼 오늘(13일) 가장 뜨거웠던 집회의 중심이었죠, 광화문광장의 지금 이 시간 모습 한번 점검해보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지금 광장에 모였던 시민들이 많이 해산을 한 상태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밤 11시를 넘은 시각 주최측 사회자가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준비된 행사는 종료됐다고 안내한 후 많은 시민들이 귀가한 상태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지금 이 시각까지도 상당히 많은 시민들이 광장에서 흔적을 없애고 주변 정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쓰레기를 비닐봉지에 담아서 한곳에 모아놓고, 또 수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불과 몇시간 전까지 최소 수십만명이 있었던 장소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주변 정리가 아주 깔끔하게 된 상태입니다.
주변 도로는 아직까지 일부 구간이 통제가 되고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양쪽 도로도 아직까지는 일부 구청 차량이나 경찰차가 아닌 일반 차량들은 운행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시각, 집회는 완전히 끝난 것인가요. 광화문 광장에서요?
[기자]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주최측이 준비한 행사는 끝났지만, 아직까지도 삼삼오오 시민들이 모여서 함성을 기억하고, 피켓을 들고 귀가하는 길에도 피켓을 들고 함성을 외치기도 합니다.
또 오늘을 기억하고 싶어서인지, 사진을 남기는 시민들도 많이 볼 수 있었고요.
또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광장의 앞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30개의 텐트가 쳐있는데요.
이곳에서 미리 신청한 사람들이 밤을 새면서 1박 2일 동안 캠프 형식으로 현재 시국에 대한 비판 발언 또는 자유 발언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또 이순신장군 동상 뒤로는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시민 강의 형식으로 현재 시국에 대한 분석을 하는 집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