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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촛불도 광화문으로'…전국 곳곳 "박 대통령 하야하라"

입력 2016-11-12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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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촛불도 광화문으로'…전국 곳곳 "박 대통령 하야하라"


'이 촛불도 광화문으로'…전국 곳곳 "박 대통령 하야하라"


'이 촛불도 광화문으로'…전국 곳곳 "박 대통령 하야하라"


'이 촛불도 광화문으로'…전국 곳곳 "박 대통령 하야하라"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지방 곳곳에서도 수만명의 시민들이 '하야 촛불'을 힘차게 흔들었다.

부산에선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광주시민들은 광주 5·18광장에서, 울산시민은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제주에선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수만명의 시민들이 '하야 촛불'을 든 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촉구 촛불집회'에 동조했다.

특히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열린 제주 촛불집회엔 앞서 열린 집회중 가장 많은 3000여명의 도민들(경찰 추산 900여명)이 몰려 성난 민심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날 제주 집회에선 고사리 손에 피켓을 든 초등학생부터 연세가 많은 어르신까지 연령층도 다양했다.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자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찰 100여명도 현장에 동원됐다.

집회에 참가한 고덕현(44)씨는 "집회에 나와보니 학생들이 어른보다 더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견해 보인다"며 "대통령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결단을 내려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미진(36·여)씨는 "22개월 딸과 남편이랑 온가족이 나왔다"며 "마음속에서 터져나오는 외침이 이 곳에 나온 사람들과 같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찬다. 모든 국민들의 마음이 똑같을 것이다. 대통령이 이 목소리를 꼭 들어야 된다"고 밝혔다.

광주에서도 5·18민주광장에 시민 2000여명(경찰 추산)이 운집, '하야 촛불'을 들어 올렸다. 이날 광주에선 교복을 입은 고교생을 비롯해 아이의 손을 잡은 가정주부, 종교인, 직장인 등은 세대를 뛰어 넘어 한 목소리로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이게 나라냐' '왜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인가? '내가 이러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이 됐나' 등의 문구를 A4 용지에 적어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종이를 높이 들어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고3 수험생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는 어머니의 힘으로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현실을 보고 수능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음에도 촛불집회에 참석했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미래의 유권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고 비난했다.

한 대학생은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는데 책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 이다"며 "주권자인 국민들에게 실망과 패배감을 안겨준 것이야 말로 가장 큰 죄인만큼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하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광주 촛불집회는 당초 금남로 한 서점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몰려드는 시민을 수용 할 수 없어 장소가 5·18민주광장으로 옮겨졌다.

부산에서도 오후 6시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 시민과 학생 등 3000여명(경찰 추산)이 모여 '하야 촛불' 시민대회를 가졌다. 부산시민들은 이날 시민대회 직후 서면교차로, 광무교, 천우장 등 서면 일대을 돌면서 대규모 거리행진을 펼쳤다.

시민대회와 거리행진이 펼쳐지는 동안 시위참가자 수는 크게 늘어나 7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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