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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100만 촛불'…시민 점점 집결, 폭력사태 없어

입력 2016-11-1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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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지금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이 가장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서울 경복궁역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현장에서 박현주 기자가 취재하고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 지금 거기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지금도 오늘 집회 참석인원 100만명 중에 가장 선두에선 시민들이 청와대로 향하는 이곳 경복궁역 차벽 앞에서 경찰과 마주 선채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청와대에서 1km떨어진 이곳에서 밤새 함께 소리치면서 뜻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농민들은 상여차를 몰고와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고요.

중간 중간에는 일반 시민들이 함께 노래 부르고 자유발언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이곳의 분위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는데요,

이곳으로 시민들이 모여들면서 경찰 병력도 광화문 일대에서 모두 철수해 이곳 차벽 근처로 집결했습니다.

종로경찰 서장은 "불법행위가 있으면 경찰과 시민 모두가 다친다"고 방송을 계속하고 있고 시민들도 "비폭력"을 함께 외치고 있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서 시민 한 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물리적 충돌로 인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시민 500여명의 행렬이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청운동사무소 앞까지 경찰의 저지선을 우회해 나아가기도 했는데요.

지금까지 연좌농성을 2~3시간째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어떤 충돌도 없이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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