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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넘은 '지역 촛불'…부산 서면 일대 "하야하라" 행진

입력 2016-11-1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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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룸에서 지방에서 열린 촛불집회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커졌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시간이 꽤 흘렀는데, 참여 인원이 오히려 늘고 있다고 합니다. 부산에서는 한 때 3만명이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배승주 기자, 집회가 끝나고 행진이 진행중이라고요?

[기자]

네, 이곳 서면에서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된 촛불집회는 일단 8시30분쯤 정리가 됐고 시민들은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당초 주최측에서는 많아야 1천명 정도 모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사전 춤 공연이 시작된 6시30분쯤 이미 예상을 뛰어넘었고 본 집회가 시작될 무렵 3천명으로 늘었습니다.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인근에 있던 시민들이 모여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한 때 주최 측 집계 3만명까지 불어났습니다.

1만명 넘는 인원이 서울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비웠지만 오늘 집회는 지난달 31일 촛불집회가 처음 열린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인 겁니다.

시민들은 서면 쥬디스 백화점 앞에서 약 한시간 동안 자유 발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하야 등의 입장을 쏟아냈습니다.

이후 서면로터리 일대를 도는 행진을 시작했는데요. 선두가 출발한 지 1시간이 넘도록 후미가 출발하 지 못할 정도로 인파가 넘쳤습니다.

이 때문에 주최 측에서는 당초 3km 정도로 예정했던 행진 코스를 급히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일대 도로에서 다섯개 차로의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인원이 모였음에도 오늘 집회는 특별한 충돌이나 사고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열린 촛불 집회는 8시50분쯤 마무리 됐습니다.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집회에는 약 5천명 정도의 시민들이 모여 역시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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