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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200m 앞까지 간 시민들, 연좌농성 뒤 자진 철수

입력 2016-11-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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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경복궁역 앞 사거리 영상을 비추면서 상황을 살펴볼텐데요. 강버들 기자 연결합니다.

강 기자, 앞서 경복궁역 앞을 지나서, 경복궁역 앞까지 행진이 허용됐는데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로부터 200여m 떨어져있는 청운동주민센터 앞까지 갔다고 전해드렸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말씀하신것처럼 청운동주민센터까지 갔던 집회 참가자들은 그 자리에서 연좌농성을 벌인 이후에 자진해서 철수했습니다. 특별한 충돌은 없었습니다.

그 지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에 따르면 경복궁역에서 청운동사무소까지의 인도에도 집회 참가자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모여서 구호를 외치고 함성을 외치다가 지금은 광화문 광장쪽으로 돌아오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앵커]

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워낙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 광장부터 경복궁역 사거리까지 모여있기 때문에 행진은 거의 안되는 상태인데, 주최측 추산 앞서 100만명이라고 전해드렸는데 현재 인원은 더 늘었습니까?

[기자]

그 뒤로 주최측 추산 인원이 더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일단 100만명이 모여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100만명 모인 소식을 전해드린 이후 경찰측의 추산 인원이 새로 나왔습니다. 26만명이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23만명이 모였다고 밝힌 뒤 한시간만에 다시 숫자를 늘려 잡은건데요. 당초에 경찰측은 17만명이 모일 것으로 봤고, 그 이후 22만명 정도로 추산치를 높이다 결국 26만명으로 본인들이 추산했던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모였다고 밝힌 겁니다.

이 인원은 2000년대 들어서 가장 많은 인원이 모였던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경찰이 추산했던 7만명보다 훨씬 많은 수치입니다.

[앵커]

율곡로까지는 진출이 허용됐기 때문에 광화문 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막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허용된 거 아닙니까?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좀 더 행진을 할 수 있었던거죠.

[기자]

말씀하신것처럼 율곡로의 행진이 허용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 전 집회나 노무현 대통령의 영결식때는 율곡로로 집회 참가자들이 들어오는 건 허용되지 않았었는데요.

광화문 광장 정도를 마지노선으로 잡고 그 근처에 차벽이 세워진건데요. 지난주 역시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종대왕상 인근에 차벽을 세워뒀습니다.

하지만 법원이 오늘 오전 심리를 마친 후 집회 주최측이 신고한 행진 경로를 그대로 허용하도록 했습니다.

법원은 오늘 모인 집회나 행진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특정 세력의 이익을 위해서 아니라 본인들의 주장을 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남녀노소라는 점을 강조했고요.

또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불만이나 주장을 드러내기 위한 집회인 만큼 물리적으로 거리가 먼 곳에서는 이런 집회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지 않느냐는 집회측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강버들 기자, 법원이 강조한것처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평화로운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거죠. 잠시 후 다시 연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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