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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1㎞' 앞 까지 행진 시작…경찰, '차벽'세우며 대응

입력 2016-11-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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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전해드린 것처럼 집회 참가 시민들은 잠시 뒤부터 서울광장을 출발해 다양한 코스로 행진을 한 뒤 경복궁역이 있는 내자동 사거리로 집결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사상 처음으로 있는 일인데요, 경찰은 주변으로 차벽을 세우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경복궁역 앞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현주 기자, 법원이 행진을 허용하면서 바로 박 기자가 있는 율곡로까지 진출하게 된 거죠? 경찰 저지선이 거기에 그럼 설치됐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경복궁역을 기점으로 경찰의 차벽이 일렬로 길게 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집회 참가 시민들이 행진할 수 있는 마지노선 지점인데요. 청와대 본관은 물론이고 대통령 관저로부터도 약 1km 밖에 떨어져있지 않은 지점입니다.

사실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행렬이 이곳으로 진입하는 것이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당초 경찰이 주최측의 행진 신고를 일부 금지했기 때문인데요, 이곳에서 200~300m 떨어진 율곡로 남쪽까지만 행진을 하라고 주최측에 통보를 했었습니다.

이에 주최 측이 이에 반발하면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고요. 오늘 오후 1시 반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당초 주최 측이 계획했던대로 행진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앵커]

경찰도 차벽과 경력 배치를 바꾸면서 다소 부산한 상황이었겠는데요?

[기자]

네, 법원의 판단이 나온 오늘 오후 2시를 기점으로 광화문 광장에 배치됐던 차벽들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대신 이 경찰 병력들과 차벽이 후방으로 다시 배치됐는데요.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마지노선인 이곳 경복궁부터 청와대 바로 근처까지는 3중으로 차벽을 설치하기도 했고요.

살수차는 청와대 근처 최후방으로 옮겨서 대기해두고 있습니다. 당시 이철성 경찰청장은 앞서 간담회에서도 "최후방에서 불가피하게 살수차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는데요.

예상치 못한 청와대 인근으로 대규모 행진이 가능해지면서 긴장 태세를 보강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1시간 전 기준으로 경찰이 추산한 광화문 일대 집회 참가자는 모두 14만여명, 30분 전에는 16만명으로 업데이트 됐습니다 .

당초 예상했던 17만명 수준에 벌써부터 거의 도달한 상황이라 긴장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앵커]

시민들이 경복궁역까지 행진한 뒤에는 어떤 식으로 그앞에서 집회를 이어가나요?

[기자]

네, 주최측이 예상하기에는 오후 6시 30분쯤이면 이곳으로 행렬이 모두 도착하고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행렬 4개가 동시에 이곳으로 들어오면서 청와대를 에워싸는 모양새를 만드는 건데요.

모든 시민들이 자리를 잡으면, 수십만명이 이 지점에 도착하면 청와대 방면을 바라보고 동시에 10초씩 3차례에 걸쳐 함성을 지를 예정입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노래를 함께 부르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구호도 외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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