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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트럼프와 통화…"UN·미국 협력관계 지속돼야"

입력 2016-11-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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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트럼프와 통화…"UN·미국 협력관계 지속돼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통해 유엔과 미국 간 협력관계를 재확인했다.

유엔에 따르면, 반 총장은 이날 오후 약 20분에 걸쳐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를 했으며, 온난화 및 난민·이민 문제 등 전지구적 과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유엔과 미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통화에서 "세계의 평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인권 향상을 위해서는 유엔과 미국의 전통적인 협력 관계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이 어떻게 응답했는지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측은 향후에도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유엔 회원국 중 가장 많은 분담금을 지급하는 국가이며 유엔 활동에도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트럼프는 유엔이 추진하는 온난화 대책 및 이민자 수용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에 올해로 유엔 사무총장 임기가 종료되는 반 총장이 트럼프와의 전화통화를 시도한 것은 유엔의 활동에는 미국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트럼프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대선 전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온난화를 막는 '파리기후협정'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대통령에 당선되면 파리협정에서 탈퇴하고,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화석연료 산업을 재건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물론 파리협정에서 탈퇴하려면 4년이 걸리기 때문에, 트럼프 재임 기간 중 협정 탈퇴는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의 당선으로 파리협정의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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