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비상편성·개방화장실 마련 등 시민 지원
박원순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은 낡은 시대의 마지막 페이지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12일 민중총궐기 참여를 재차 독려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정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진행되는 국민의 명예혁명이 국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첫 페이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하야와 새로운 정치질서가 이뤄질 때까지 그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국민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민중총궐기 동참 의사를 표명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와 백남기투쟁본부, 민주노총 등 1503개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2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를 연다.
이와관련, 박 시장은 "서울시는 평화롭고 안전한 집회를 보장하고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며 "지난 1주일간 개방화장실과 미아보호실, 분실물센터, 주차장 등 시민을 위한 최선의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시는 민중총궐기 당일 지하철 1~5호선에 지하철 6편을 비상편성하고 승객 증가여부에 따라 임시열차를 탄력적으로 투입기로 했다. 시청역과 광화문역 등 집회가 예상되는 도심권 11개 역사에는 안전요원을 평소보다 155명 많은 207명 배치한다. 집회장소 주변에 개방화장실 33곳도 확보키로 했다.
박 시장은 "저도 여러분과 함께 현장에 있겠다"며 "시민들이 모두 안전하게 돌아갈 때까지 끝까지 남아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말하며 시민들의 동참을 거듭 요청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