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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비망록' 논란…박지원 "김기춘 공작정치 부두목"

입력 2016-11-11 19:10 수정 2016-11-1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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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TV조선 보도한 내용인데,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 관련 보도에요. 거길 보면, 김기춘 청와대 전 비서실장 관련된 내용들이 많은데, 그 부분 이야기해볼까요?

[양원보 반장]

2014년 7월 5일 당시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에 이런게 적혀있더라는 겁니다. '박지원 항소시 공소유지 대책 수립' '박사모 등 시만단체 통해 고발', 이게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의 지시사항이였다는거죠. 또 이런 것도 있습니다. '만만회 고발'.

그런데 실제로 같은달인 7월 21일, 일부 보수시민단체가 "'박지만-이재만-정윤회'의 이름 끝자를 딴 '만만회'라는 조어를 가지고 주장을 했던 박지원 비대위원장을 실제로 고발했습니다.

결국 이게 김기춘의 작품이다, 이렇게 생각한 박지원 비대위원장 오늘 엄청 화가난듯 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국민의당 : 김기춘이라는 작자는 사법부까지도 이용을 해서 정적을 제거하려고 했던 공작정치의 부두목입니다.]

[정강현 반장]

자, 저렇게 모두발언을 끝냈는데, 얼마나 화가났는지 회의 마지막에 다시 마이크를 습니다. 다시한번 독설을 퍼붓습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국민의당 : 참으로 김기춘이야말로 태어나지 않아야 될 사람이 태어났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김기춘 전 실장에 대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고까지 했군요. 정말 화가 단단히 났나보군요.

[양원보 반장]

그 비망록을 보면 김기춘 당시 실장이 '법원이 지나치게 세다' '길을 들이여야 되겠다' 이런 지시 사항도 기록돼있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충격적인 내용 아닙니까?

[앵커]

굉장히 심각한 일이죠. '사법부 길들이기' 라는건요. 자, 김기춘 전 실장의 입장이 나온게 있어요?

[임소라 반장]

물론 김 전 실장은 "그런 지시를 한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최순실도 떠나고, 문고리 3인방도 없는 상황에서,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정국 대응 방안을 조언해주고 있는 게 누구일까 하는 얘기가 많은데요, 정치권에선 대부분 김기춘 전 실장을 꼽고 있습니다.

[유상욱 반장]

김 전 실장은 "최순실을 알지도, 만난 적도 없다"고 계속 부인하고 있는데, 김 전 실장이 최순실씨 소유 빌딩에 사무실이 있다는 증언도 나왔고, 최씨 빌딩에서 나오는 모습을 직접 본 목격자도 여럿인 상황입니다.

[앵커]

네, 참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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