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은 주로 구성된 연방제 국가죠. 지금 캘리포니아 주에선 연방 탈퇴론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이번 기회에 독립 국가를 만들자는 얘기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와 트럼프가 함께 있던 시각, 백악관 밖입니다.
시위대 100여 명이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외쳤습니다.
뉴욕, 필라델피아, 달라스, 덴버, 포틀랜드, 로스앤젤레스 등 동부와 중서부 곳곳에서 이틀째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클린턴에게 몰표를 줬던 캘리포니아에서는 주를 독립국가로 만들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캘렉시트, 즉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처럼 미국 연방으로부터 독립하자는 겁니다.
2년전부터 시작된 캘리포니아주 독립 운동은 별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트럼프 당선으로 재점화하고 있습니다.
SNS와 우버 관련 기업가 등이 나섰고 정치인들의 지지 선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히스패닉과 무슬림 등 인종과 종교에 차별적인 트럼프 정권보다 독립국가가 낫다는 겁니다.
주 하나의 경제력이 세계 6위권에 해당해 독립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신감에서입니다.
자칫 독립운동이 뉴멕시코 등으로도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트럼프는 트위터에 반트럼프 시위대는 언론에 의해 선동된 조직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