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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 가득' 트럼프· '체념한' 오바마…보디 랭귀지 분석

입력 2016-11-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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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 가득' 트럼프· '체념한' 오바마…보디 랭귀지 분석


'근심 가득' 트럼프· '체념한' 오바마…보디 랭귀지 분석


"트럼프는 무언가 자신없고 불안해 보였다. 오바마는 너무 피곤한 나머지 체념한 듯한 모습이었다"

미국의 차기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10일(현지시간) 첫 백악관 회동에 대해 보디 랭귀지(몸짓 언어) 전문가 패티 우드는 이렇게 분석했다.

우드는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이날 모습에 대해 "자신 없고 심각했으며 걱정이 가득했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극도로 피로하고 희망을 잃은 듯 체념한 것 같았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 나란히 앉아 회동했다. 두 후보 모두 두 다리를 벌린 자세로 의자에 착석했다. 이는 남성성을 과시하는 몸짓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보다 다리를 훨씬 넓게 벌리고 앉았다. 이는 자신의 힘을 강조하면서 상대방보다 내가 '위'라는 무의식이 담긴 자세다.

트럼프는 오바마 앞에서 다소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두 손 끝을 맞댄 뒤 밑으로 향하게 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얘기를 들으며 불안한 듯 손가락을 자꾸만 꼼지락 거렸다.

우드는 '아래 하 기도손'은 대통령 당선인이 주로 취하는 동작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모르던 사실을 알게 돼서 자신감이 없는 상태"라며 "취득한 정보로 인해 걱정이 많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대화에 매우 심각한 표정으로 임했다. 그는 말을 하면서 종종 자신의 손을 붙잡고 있었는데 심리학에서는 이를 안정이 필요할 때 취하는 자세로 본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와 대화하며 팔을 다리에 힘없이 내려 놓고 있었다. 우드는 "전형적인 오바마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그가 지쳐있음을 말해 준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지만 속은 까맣게 타고 있었다.

우드는 "그는 눈을 감은 채로 일부 고무적인 점이 있다고 말을 했다"며 "우리는 이걸 시선 차단이라고 부른다. 완전히 힘이 나는 기분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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