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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도심서 민중총궐기 행진…교통난 예고

입력 2016-11-11 16:47

사전집회 후 행진까지 총 7개 경로에서 진행

사실상 차량 통행 불가…경찰, 원거리 우회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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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집회 후 행진까지 총 7개 경로에서 진행

사실상 차량 통행 불가…경찰, 원거리 우회 유도

12일 서울 도심서 민중총궐기 행진…교통난 예고


경찰이 12일 예정된 '2016 민중총궐기' 집회 행진을 대부분 허용함에 따라 서울 도심에 교통대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백남기투쟁본부, 민주노총 등 1503개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2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를 연다.

주최 측은 100만명 결집을 목표로, 최소 50만명이 모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행진은 총 7개 코스가 예정됐다. 이중 2개 코스는 본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이동하는 사전행진이다.

우선 집회 이날 오후 2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청년학생 총궐기대회와 대학로 이화사거리에서는 시민대행진 행사가 열린다. 이어 오후 3시 종로 탑골공원에서는 청소년시국대회가 예정됐다. 이들은 각 사전집회를 마치고 오후 4시 본행사 참여를 위해 대학로에서 이화사거리, 종로를 거쳐 서울광장까지 행진한다.

또 전국금속노조 유성기업 범시민대책위원회(유성범대위)는 오전 11시 청와대 인근인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에서 서울광장까지 오체투지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본행사 이후 오후 5시께부터는 총 5개 경로로 행진이 진행된다.

신고된 행진 경로는 서울광장을 출발해 ①세종로사거리~내자사거리~청운동사무소 구간 ②의주사거리~서대문~금호아트홀~내자사거리 구간 ③정동길~정동사거리~포시즌호텔~적선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④을지로입구~종로1가~안국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⑤한국은행사거리~을지로입구~을지로2가~종로2가~재동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등이다.

경찰은 청와대 방향까지의 행진에 대해서는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주최 측이 신고한 5건의 행진에 대해서도 ①번 코스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까지 ②·③번 코스는 세종문화회관 일대까지 ④·⑤코스는 조계사 일대까지만 행진할 수 있도록 조건통보를 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이같은 경찰의 조건통보에 대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할 계획이다. 법원 판단에 따라 추후 상황이 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도심의 주요 도로에서는 사실상 차량 통행이 불가할 전망이다. 이에 경찰과 서울시는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경찰은 대규모 행진을 대부분 허용하더라도 경복궁 앞 도로인 율곡로는 교통흐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차량통행이 가능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 도로마저 막히면 서울 도심 내에서 동서간 통행이 마비된다는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광화문광장과 시청이 연결되는 세종대로, 태평로 일대와 정동사거리, 종로1가 인근은 전 차로가 집회 참가자로 가득찰 것 같다"며 "행진 코스 주변은 별도의 조치가 없어도 차량이 다니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종로5가와 동대문 등 원거리에서 우회하도록 교통경찰관들을 배치할 계획"이라며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만큼 운전자들도 불편함을 덜기 위해서는 미리 우회하는 편이 낫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임시열차를 운행하고 통행이 어려운 도로를 지나는 노선버스는 우회토록 처리했다.

서울 지하철 1~5호선에 지하철 6편을 비상편성하고 승객 증가여부에 따라 임시열차를 탄력적으로 투입키로 했으며 혼잡이 예상되는 시청역과 광화문역 등 집회가 예상되는 도심권 11개 역사에는 안전요원을 평소보다 155명 많은 207명 배치한다. 승객 안내방송도 강화한다.

또 안전사고에 대비해 집회 종료 때까지 소방인력 70명과 차량 15대가 상시 대기한다. 집회장소 주변에 개방화장실 33곳도 확보키로 했다.

서울시는 청결관리를 위해 5개조 33명으로 구성된 도심 청결관리반이 집회 도중 수시로 청소상태를 확인한다. 집회가 끝나면 청소인력 227명과 청소장비 40여대를 투입해 쓰레기 청소에 나선다. 행사 주최 측에는 미리 쓰레기 분리배출과 종량제 봉투 사용 및 배출 등을 안내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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