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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수석 여러 내용 본다"…혐의 추가 가능성

입력 2016-11-11 16:46

우병우 공무상비밀누설 정황 포착 가능성

차은택 조사 결과 묵인 등 직무유기 혐의 짙어져

청와대-차은택 사전 접촉 내용 전달받은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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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공무상비밀누설 정황 포착 가능성

차은택 조사 결과 묵인 등 직무유기 혐의 짙어져

청와대-차은택 사전 접촉 내용 전달받은 의혹도

"우병우 전 수석 여러 내용 본다"…혐의 추가 가능성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상대로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우 전 수석에 대한 재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이를 추궁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 박근혜 대통령과 우 전 수석이 만든 '권력 사유화'의 민낯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1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전날 우 전 수색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 상자 2개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다.

그간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지지부진한 수사를 벌이던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것을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우 전 수석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와 관련된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우 전 수석은 롯데그룹 수사 상황을 최씨에게 흘려줬을 거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진술이 나오지 않았겠냐는 것이다.

이는 최근 안 전 수석 측의 발언과도 들어맞는다. 안 전 수석 측은 "의심이 갈만한 상황"이라며 "관련 논란은 우 전 수석 쪽에서 정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혐의가 구체화됐다는 관측도 있다. 언론들도 연일 해당 혐의와 관련된 의혹들을 쏟아내고 있는 상태다.

민정수석실이 이미 지난해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에 대한 감찰을 벌였고,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대표적이다. 청와대가 피고발인 상태였던 차 전 단장을 지난달 접촉했고, 관련 내용을 우 전 수석이 홍보수석실로부터 전달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법조계 일각은 '우 전 수석이 뒤를 봐주고 있다고 차 전 단장이 말했다'는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의 발언에도 주목하고 있다. 차 전 단장의 입과 검찰 수사를 통해 해당 발언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차 전 단장에게 적용된 혐의의 공범으로 볼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검찰은 우선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공무상비밀누설 혐의와 직무유기 혐의를 구체화한 뒤 우 전 수석을 다시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수석 등 이미 신병을 확보한 이들을 상대로도 관련 내용을 집중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이 "우 전 수석과 관련된 여러 가지 내용을 보고 있다"고 밝힌 만큼 수사 과정에서 또 다른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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