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전남지역 내년 벼 농사 '비상'…수발아로 종자공급 차질

입력 2016-11-11 16:28

보급종 공급물량 33.4% 확보 그쳐

농가 자체 종자 자율교환해야 할 듯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보급종 공급물량 33.4% 확보 그쳐

농가 자체 종자 자율교환해야 할 듯

전남지역 내년 벼 농사 '비상'…수발아로 종자공급 차질


전남 지역 농민들이 벼 수발아(벼 이삭이 여물지 않고 싹이 나는 현상)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내년 종자 공급도 차질이 빚어져 벼 농사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국립종자원 전남지원에 따르면 올해 전남 지역에서 발생한 벼 수발아 현상으로 품질 저하에 따른 적정한 수매가 이뤄지지 않아 내년에 보급할 종자를 구입하는데 차질이 빚어졌다.

전남지원은 당초 4730t을 구매해 경영체와 미곡종합처리장(RPC), 일반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었으나 계획 물량의 33.4%인 1581t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수발아 피해는 황금누리, 새일미, 일미, 신동진 품종에서 주로 발생해 내년 보급종에서 제외했으며 새누리, 미품, 운광 등 3개 품종을 공급한다.

벼 수발아 현상은 전국적인 현상이어서 타 지역에서 벼 종자 물량을 확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전남지원은 종자 부족에 따른 벼농사 차질이 예상돼 일반 농가의 경우 사전에 자가종자 이용 계획을 세우거나 농가별 자율교환을 할 수 있도록 홍보할 방침이다.

전남지원은 확보한 물량 1581t의 25%인 393t을 대량 수요처인 경영체와 정부지원 RPC,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추천하는 업체에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물량은 일반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공급 신청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며, 28일부터 30일까지 배정 물량을 확정한다. 종자 공급은 2017년 3월 초에 실시한다.

벼 종자 공급과 관련된 사항이나 품종별 특성 등에 대한 문의는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국립종자원 전남지원(061-322-3971)에 하면 된다.

전남 지역은 올해 전체 논벼 면적 16만5720㏊의 10.1%인 1만6703㏊에서 수발아 피해가 발생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