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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카 15번째 환자 발생…필리핀 민도르섬 방문

입력 2016-11-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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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카 15번째 환자 발생…필리핀 민도르섬 방문


필리핀에 다녀온 중년 남성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15번째 지카 감염환자다.

11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광역시 등에 따르면 보건당국이 지난달 31일 필리핀에서 입국한 C(40)씨에 대해 지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C씨의 혈액과 소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C씨는 지난달 26일 필리핀 체류 중 민도르섬을 방문했으며, 국내 입국한지 닷새만인 지난 5일부터 발열·근육통·관절통 등 지카 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어 7일에는 발진 증상이 추가돼 대구의료원를 내원했고, 대구 달서구 보건소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로 보건당국에 신고됐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실시한 지카 바이러스(PCR) 검사를 통해 지난 10일 오후 8시께 양성으로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C씨는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씨의 상태는 현재 양호하며, 경북대병원에서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동남아에서 입국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해외 현지 여행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실천할 것으로 당부했다.

또 "남반구에 있는 중남미 지역은 이제 여름이 시작돼 모기 번식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여행 전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하고 임신부는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행 후에도 최근 개정된 지침에 따라 남녀모 두 6개월간 임신을 연기하고, 금욕하거나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고 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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