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청와대, '트럼프가 박 대통령 조롱' 윤호중에 "매우 유감"

입력 2016-11-10 17:46 수정 2016-11-10 17: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청와대, '트럼프가 박 대통령 조롱' 윤호중에 "매우 유감"


청와대는 10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정책위의장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박근혜 대통령을 조롱하며 선거에 이용했다'는 발언에 대해 "참으로 유감스러운 말씀"이라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확인 결과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중에 우리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적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그렇다면 왜 이런 발언이 나왔는지 보니 지난달 27일 '유머저장소'라고 하는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 블로거가 재미로 만들어 올린 사진에서부터 시작이 됐다고 한다"며 "'누가 여성 대통령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한국을 보게 하라'는 내용으로 사진을 합성한 엉터리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블로거 본인도 그냥 별 생각없이 웃자고 만든 것이라고 해당 사이트에서 밝히고 있다"며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까지 나왔다"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의장이 공식석상에서, 그것도 이 엄중한 상황에서 한·미 정상회담 같은 국가적 중대사를 어떻게 이런 식으로 언급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윤 의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과연 박 대통령께서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국익을 제대로 반영시킬 수 있겠느냐"며 "트럼프 당선자가 대선 선거운동 당시 박 대통령을 조롱하며 선거에 이용했던 것을 저희는 잘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연 정상회담이 제대로 이뤄질까 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의 우려가 아닐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정에서 손을 떼라고 하는 우리 당의 주장이 단지 국내 국정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외교와 국방·안보에 관한 부분까지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 민주당은 윤 의장의 발언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되자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정정을 요청했다.

한편 정 대변인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근무중이던 지난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던 차은택씨의 일감수주 등 비리 의혹을 내사해 자료를 확보했지만 후속조치 없이 무마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트럼프. 박 대통령에게 "북한 매우 불안정하다 생각" 외교부 "북핵, 트럼프 정부 중요 과제"…연속성 유지 주력 트럼프 당선에 전작권 조기 이양설…국방부 당혹 북한, 트럼프 당선자에 첫 반응 "핵보유국 인정하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