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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시민 2000여명 '촛불'…종교계 시국기도회도

입력 2016-11-10 21:35

주최 측 "12일 촛불집회…최소 50만, 최대 100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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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 "12일 촛불집회…최소 50만, 최대 100만 예상"

[앵커]

오는 12일 서울 도심의 대규모 촛불집회를 앞두고 오늘(10일)도 시국선언과 일일집회가 이어졌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현주 기자, 지금 종교계가 동참하면서 수천명이 촛불집회를 열고 있지요?

[기자]

네, 오늘도 촛불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시민 2000여 명이 이곳 광화문 일대에 모였습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좀 더 길게, 한시간 반 가까이 촛불집회를 가진 뒤 방금 전 이곳 광화문을 출발해 종로와 을지로 방면에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종교계도 나섰습니다. 오늘 저녁 대한문 앞에서 기도회를 열었고, 광화문 행진도 했습니다.

또 광화문 광장에는 오늘로 일주일째 문화계 종사자들이 텐트를 치고 밤샘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들은 오늘 오전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 500여명은 오늘 서울역에서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를 열면서 맞불을 놓겠다고 나서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앵커]

12일엔 더 많은 시민들이 모일 걸로 보이는데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주최 측은 최소 50만 명에서 최대 100만 명의 참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 때 촛불집회에 70만 명이 모였던 것과 비슷한 규모가 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도 지난주와는 입장을 바꿔서, 오는 12일에 17만 명은 모일 것이라면서 경력 2만 명이 대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청와대 앞 행진이 가능할지가 가장 관심사지요. 일단 집회 주요무대는 서울광장으로 결정이 됐지요?

[기자]

예, 농림부가 주최하는 행사가 사전에 광화문 광장을 쓰겠다고 신고를 해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촛불집회 주최 측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무대를 꾸리고 집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날 오후 2~3시쯤에 서울 곳곳에서 각계각층의 집회가 이뤄지고요, 이 인원들이 오후 4시쯤 서울광장으로 모두 집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과 가족 단위 시민들도 오후 5시쯤이면 서울광장으로 도착할 것으로 보이고, 이후에는 대규모 행진이 계획돼 있습니다.

앞서 민주노총 측은 이날 행진을 청와대 앞 200m 지점인 청운동주민센터까지 하겠다는 신고서를 경찰에 냈지만, 경찰은 이에 대해 사실상 불허 통보를 냈습니다.

이에 집회 주최 측은 어제 다시 경찰에 행진 신고서를 내면서 이번에는 청와대에서 1.2㎞ 떨어진 지점인 경복궁역까지 4개의 경로를 통해서 행진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같은 집회 주최측의 신고 내용에 대한 경찰의 결정은 내일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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