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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간부 파견 검토…정부, 트럼프 인맥찾기 '안간힘'

입력 2016-11-1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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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의 대응은 일본에 비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외교부는 일단 지난 미국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측 인사들을 100여 차례나 접촉했다고 애써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과연 내실이 있는 만남이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는 차관급 고위 간부를 워싱턴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나 한반도 정책에 관여하는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미국 대통령 인수위원회와의 접촉을 위해 고위 간부를 파견한 전례가 없어 이례적으로 평가됩니다.

이른바 '트럼프 인맥찾기'에 안간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러나 "정해진 건 없다"고 했습니다.

만남에 따른 효과도 살펴봐야 하고, 일정 등도 맞춰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리어 "취임식이 열리는 내년 1월 20일까지는 지금 미국 정부가 대표이고 정책 파트너 또한 현재 오바마 행정부"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측 새 팀, 즉 인수위가 한반도 정책에 긍정적인 시각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안이한 사고방식'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현재의 미국 정부가 레임덕에 들어간 상황에선 한반도 정책에 힘을 실어주기 어렵기 때문에 차기 정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시각입니다.

외교부는 그동안 트럼프 캠프 측 인사를 100여 차례나 만났다고 홍보하면서도 일부 접촉 인사를 소개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함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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