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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사장 'K스포츠 투자 의혹' 모르쇠…"좋은 일에 참여한 것"

입력 2016-11-10 15:40

재단 기금 출연 질문에 "좋은 일에 참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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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기금 출연 질문에 "좋은 일에 참여한 것"

부영 사장 'K스포츠 투자 의혹' 모르쇠…"좋은 일에 참여한 것"


K스포츠재단 투자 논의 과정에서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김시병 부영그룹 사장이 10일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세무조사를 회피하려는 목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재단에 기금을 출연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대기업들이 분담해서 기금을 출연하는 건 오랜 관례"라며 "사회적 필요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같이 한 것"이라고 말했다.

'출연 과정에서 강제성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청년희망펀드나 사회적 필요가 있는 부분에 대기업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오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김 사장은 기금 요청 주체도 전경련이라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전경련에서 전체적으로 필요가 있는데 참여하겠냐고 해서 검토 후'에 참여했다"며 "좋은 일에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실씨와 면담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신문을 보고 알게됐다"고 답했다.

'K스포츠재단 관계자를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나중에 행사할 때 봤다"고만 말했다.

검찰은 이날 김 사장을 상대로 재단 기금 출연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후 투자 논의 과정에서 세무조사 편의를 요구했는지 여부도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K스포츠재단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 2월2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 사장을 비롯해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정현식 K스포재단 사무총장이 회의를 가졌다.

당시 부영 측은 K스포츠재단에 수십억원대 투자를 논의하면서 세무조사 편의를 봐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부영그룹의 K스포츠재단에 대한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다. 논의 과정을 전해 들은 최순실(60·구속)씨가 조건이 붙는 투자는 받지 말라는 취지로 거부했다는 것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김 사장을 포함해 금호아시아나 서모 사장, 포스코 최모 부사장, LS 안모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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