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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국민들, 박 대통령 사과…책임총리제 용납안한다"

입력 2016-11-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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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국민들, 박 대통령 사과…책임총리제 용납안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최순실 게이트' 수습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총리제 제안과 관련 "(국민들은) 사과라든지 책임총리라든지, 이런 것으로는 도저히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지금 국민들은 한마디로 대통령의 즉각 퇴진, 물러나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시장은 지난 주말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에 참가한 소회를 털어놓으며 "국민의 뜻이 책임자인 대통령이 물러나라는 것이 핵심이지만 동시에 지금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변화를 열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물러남으로써 혼란의 시작이 아니라 새로운 체제, 새로운 희망이 출발한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이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자신의 소속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박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2선 후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즉각적인 박 대통령의 퇴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2선 후퇴나 거국중립내각 등이 현실화됐을 때의 문제점도 꼬집었다.

박 시장은 "그렇다면 식물 대통령이 되는 것인데 그렇다면 구태여 왜 대통령이 존재해야 되냐, 오히려 임기까지는 1년4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있지 않느냐"며 "거국중립내각이니 이런 말들이 오히려 임시적 봉합책"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경제·민생 위기와 새로운 미국 대통령 당선을 거론하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얼마나 긴박하고 절박하냐"며 "이런 상황에서 지금 대통령의 권한과 책임총리와의 관계 이런 복잡하고 불명확한 것을 그대로 두고는 정말 국가의 위기를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하고 새로운 리더십이 빨리 서야 중차대한 문제들을 빨리빨리 해결할 수 있다"며 새로운 리더십이 하루빨리 자리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날 야권의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독회동에 대한 정치적 의미에 대해 "그것은 해석에 문제이고 저희들은 어쨌든 박근혜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물러나야 한다, 여기에 인식을 같이했다"며 "가장 빨리 사태를 수습하고 국정혼란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엄중한 상황을 어떻게 국민과 함께 헤쳐나갈지 여야나 당의 차이를 정파적인 이해를 넘어 함께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야권의 또 다른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박 대통령의 퇴진을 공식 요구하지 않는데 대해서는 "여당과 청와대가 이런 문제로 야당의 집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정말 착각"이라며 "지금 모든 이해나 기대를 저버리고 정말 국민들과 함께하는 것, 그래서 국민들의 요구인 대통령의 즉각 퇴진에 우리가 힘을 실어야지 지금 어떤 머뭇거림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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