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의 가족들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도 관심사입니다. 전당대회 땐 병풍처럼 트럼프 주변을 꽉 채우기도 했었죠.
강신후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기자]
트럼프의 가족들은 대선전에서 '비밀병기'로 불렸습니다.
출중한 미모와 뛰어난 언변을 자랑하는 장녀 이방카.
모든 산모의 6주간 유급 출산휴가 공약을 만드는 등 핵심 참모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이방카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대선 광고 '워킹 맘' 중 : 제 아버지는 보육 관련 세액공제, 유급 출산휴가, 보육 등에 지원금을 제공할 것입니다.]
트럼프 역시 대통령이 되면 이방카를 각료로 임명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유세때마다 트럼프를 그림자 수행한 부인 멜라니아는 191년 만에 외국에서 태어난 퍼스트레이디란 역사의 주인공이 됩니다.
1825년 선출된 존 퀸시 애덤스 대통령의 아내 루이자는 영국 출신이었습니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뉴욕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차남 에릭과 차녀 티파니는 각각 사업과 대중 문화계에서 활동 영역을 넓힐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기간 가족 정치라는 핀잔도 있었지만, 이젠 미국 경영에서 트럼프 가족들의 역할을 주목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