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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만난 자승 스님, "나무는 꽃 버려야 열매 맺어"

입력 2016-11-0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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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만난 자승 스님, "나무는 꽃 버려야 열매 맺어"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오후 청와대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스님을 만나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 수습책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날 면담에서 자승 스님은 현 시국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서둘러 민생안정과 국정 정상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특히 자승 승님은 불교경전 화엄경에서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는 뜻의 '수목등도화(樹木等到花) 사재능결과(謝才能結果) 강수류도사(江水流到舍) 강재능입해(江才能入海)'란 구절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정치권과 국민 모두가 지혜로 삼아야 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면담은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민심 수습책을 듣기 위해 사회 각계 원로들을 만나는 행보의 일환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과 30일 각각 새누리당 상임고문단과 시민사회 원로들을 만났으며 이달 7일에는 염수정 추기경과 김장환·김삼환 목사 등 천주교 및 개신교 원로들과 면담한 바 있다.

청와대는 "앞으로도 박 대통령은 국정 현안과 관련해 사회원로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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