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9일 미 대선 개표 결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우세하다는 것을 확인한 직후, 가와이 가쓰유키(河井克行) 총리보좌관에게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하도록 지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가와이 보좌관은 이날 오후 도쿄(東京)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회담한 후 기자단에게 오는 14일부터 며칠 간 미국을 방문해 새 정권 관계자들과 회담하라고 아베 총리가 지시했다고 밝혔다.
가와이 보좌관은 "미일동맹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회담을 할 것"이라면서 "폭 넓은 회담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일동맹의 중요성과 가치와 관련해 아베 총리의 의사를 확실히 전달할 것"이라며 "총리와 차기 대통령 간의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일 간 외교 및 안전보장문제와 관련해서는 "세계가 정말 격동의 시대에 진입했다"면서 "아베 정권이 안정되게 확실히 일을 해야할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가와이 보좌관은 오는 14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새 대통령 측근 및 의회 관계자와 회담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