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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누가 입각하나…'트럼프 사람들'

입력 2016-11-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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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누가 입각하나…'트럼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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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누가 입각하나…'트럼프 사람들'


미국 45대 대통령에 당선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는 백악관에 입성하면 정치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싹' 뜯어 고치겠다고 장담해 왔다.

정치 경력이 없는 부동산 사업가 트럼프는 정부 역시 기업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통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기득권 정치인들의 방식은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해왔다.

트럼프의 선거 운동을 이끈 이들도 대부분 주류 정치와는 거리가 멀다. 그는 전문가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선거 전략을 세우지 않았다. 표 깎아먹기를 자처한다는 비난 속에서도 '마이 웨이'를 고수했다.

극우 매체 브레이트바트 설립자 스티븐 배넌은 선거캠프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트럼프에게 승리를 안겼다. 대선을 80여일 앞두고 임명된 그는 '트럼프 답게'라는 원칙에 충실했다.

배넌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핵심 고문을 맡아 무역, 이민, 대테러 정책 전환에 앞장설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와 찰떡궁합을 보여준 배넌은 골드만삭스 출신 사업가다. 정치 경력은 없다.

배넌과 함께 선거캠프를 책임진 켈리엔 콘웨이 선대본부장도 한 몫했다. 그는 트럼프를 둘러싼 각종 추문이 터질 때마다 적극적으로 언론에 나와 후보를 옹호하고 응원했다.

콘웨이는 변호사 출신이다. 여론조사회사를 창업해 운영한 적이 있다. 지난 3차례 대선 경선에서 여러 후보의 자문을 맡은 경험이 있고, 트럼프와는 10여년 전에 만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트럼프의 심복으로 불리는 코리 르완도스키 전 선대본부장은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거론된다. 그는 지난 6월 선거캠프를 떠난 뒤에도 트럼프에게 개인적 조언을 지속할 정도로 후보와 가깝다.

트럼프 당선을 이끈 일등 공신으로 그의 세 자녀를 빼놓을 수 없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 장녀 이반카, 차남 에릭 등은 아버지의 사업을 보좌하듯 물심양면으로 선거 운동을 지원했다.

트럼프의 신뢰가 특히 높은 이반카는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특별 고문으로 아버지를 지원할 전망이다. 대중적 인기가 높은 이반카는 트럼프의 거친 이미지를 희석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선거 캠프를 '족벌 경영'하듯 운영한다는 우려도 높았다. 정치 전문가들을 곁에 두지 못한 트럼프가 사업가에 불과한 자녀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지적이었다.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이제 부통령으로서 트럼프의 오른팔이 됐다. 풍부한 정치 경험과 온화한 성품을 갖춘 펜스는 앞으로도 트럼프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는다.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은 국방장관 또는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으로 거론된다. 그는 미 정보당국이 대선 후보들에게 실시하는 안보 브리핑에 배석할 정도로 트럼프가 신뢰하는 외교 고문이다.

국무장관으로는 제프 세션스 공화당 상원의원이 거론된다. 그는 트럼프 캠프의 외교안보 정책을 전담해 왔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존 볼튼도 물망에 올랐다.

재무장관에는 트럼프 캠프의 선거자금 모금을 지휘한 스티브 너친 듄 캐피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언급된다. 헤지펀드 투자자 칼 아이칸도 고려할 수 있다.

공화당 경선 탈락 뒤 트럼프를 도운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검사 경력을 살려 법무장관에 발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흑인 외과의 벤 카슨은 보건장관 자리를 예약해 놨다.

그 밖에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국토안보부 장관, 새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와 석유재벌 해롤드 햄 등이 유력한 에너지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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