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의 대선 승리에 대해 "이런 결과는 기성정치에 대한 실망과 변화에 대한 열망이 이뤄낸 대이변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기성 정치권이 결코 과거에 매몰되거나 현재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준엄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을 더욱 굳건히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후보는 미국의 고립주의를 표방해왔기 때문에 세계 경제 및 안보 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사전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는 가운데 대북 정책과 안보 문제 등에 있어서 우리의 국익을 지켜내는 현명함이 절실하다. 특히 방위비 분담 문제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경제에 있어서도 통상마찰이 예상되고 있어 국내외 경제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향후 미국 내 통상정책 변화에 유의해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