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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이 최순실 사태에 영향 미칠까

입력 2016-11-09 17:00

이슈 분산으로 다소 박 대통령에 대한 반감 완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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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분산으로 다소 박 대통령에 대한 반감 완화될 듯

트럼프 당선이 최순실 사태에 영향 미칠까


트럼프 당선이 최순실 사태에 영향 미칠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가 9일 대선에서 승리하며 우리 정치권 화두인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 대선 결과가 이날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주면서 우리 국민도 적잖이 놀란만큼, 현재의 최순실 사태 정국에도 이같은 결과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분석에서다.

일단 트럼프 당선에 대한 쇼크가 우리는 물론 세계 시장에 한동안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정부도 경제는 물론 외교 안보 국방 분야에 대한 정책 수정 작업이 불가피하고 정치권도 이에 대한 협조적 자세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연일 정국을 강타한 최순실 사태가 금방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거나 축소될 것 같지는 않다. 당장 민중총궐기 대회가 12일 예정돼 있다. 이미 5일 촛불집회에만 20만여명(주최측 추산)이 모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야3당도 대표회동을 통해 이날 집회에 함께 하기로 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당선의 충격이 큰 만큼 아무래도 최순실 사태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질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최순실 사태에 쏠려있던 국민적 관심사가 트럼프 당선이라는 큰 이슈에 일부 분산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주장해온 외교·안보 정책이 지금까지의 대북·대미 정책을 흔들어놓을 것이란 우려가 큰 상황이다. 따라서 국민들의 외교·안보 안정성에 대한 요구가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야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박 대통령의 2선후퇴 및 거국중립내각으로의 권력 이양이 이런 국면에 최선의 선택이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한미 FTA 종료, 주한미군 주둔 분담금 증액 등을 주장한 바 있어 거국내각이 기존 정책을 철회하면 극단적인 보복성 외교를 펼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의외의 미국 대선 결과가 최순실 사태라는 이슈를 완전히 넘어서지는 못하겠지만 우리 정치권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이란 점은 부인하기 어려워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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