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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차은택 문화전당 농락? 방선규 "외부개입 못 느껴"

입력 2016-11-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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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차은택 문화전당 농락? 방선규 "외부개입 못 느껴"


방선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가 9일 최순실씨와 측근 차은택(47)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문화전당 농락 의혹을 사실상 부인했다.

방 직무대리는 9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전당 운영과 인사 등에)외부 개입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면서 "(저로서는)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비선실세' 최씨의 최측근으로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씨는 현 정부 들어 각종 문화사업 이권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사업에도 손길을 뻗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차씨가 주도한 문화창조융합벨트사업이 추진되면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사업이 위축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방 직무대리는 문화전당의 예산이 차 전 단장의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에 밀려 삭감됐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그는 "올해 예산은 아시아문화전당 건립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시설이나 장비 구입 비용이 자연감소하면서 줄어든 것"이라며 "다른 문화예술기관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콘텐츠 관련 예산 등 운영비는 30억원 정도 증액됐다"고 설명했다.

5월 단체와의 갈등으로 개관이 지연되고 있는 민주평화교류원(옛 전남도청)에는 우려의 시선을 보였다.

그는 "외국인들은 광주의 민주화, 상처, 역사적 이야기를 알고자 한다"며 "광주정신을 알리기 위해서는 민주평화교류원이 전당 나머지 4개원과 연계해야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역사적 사건은 예술을 풍요롭게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평화교류원을 일방적으로 개관할 순 없다. 하지만 5월 단체와 협의가 안 되면 개관까지 3~4년이 더 걸릴 수 있다"며 "몇 년째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이미지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선 7일 광주민족예술단체총연합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마저 최순실·차은택의 사냥터에 불과했다는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들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유린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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