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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세 소식에…한은, 오후 2시 '긴급회의'

입력 2016-11-09 12:43

한은 오후 2시 긴급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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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오후 2시 긴급회의 개최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자, 한국은행이 긴급회의를 열고 시장 점검에 나선다.

9일 한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이주열 총재 주재로 미국 대선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개최, 외환시장의 리스크를 포함한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으나, 개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예상을 깨고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국내외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55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2원 오른 1142.2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오후 12시12분 현재 코스피는 1950선이 붕괴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 대선 이후 예상되는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 변화와 변동확대 시 취하게 될 대응방안 등에 대해 보다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전날인 8일에도 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이 총재는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며 "앞으로 금융·외환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하는 데 실기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이 총재는 이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해외 일정을 하루 앞당긴 8일 조기 귀국해 한은으로 복귀했다.

당초 이 총재는 지난 6~7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회의 참석차 5일 출국, 오는 9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되자 서둘러 귀국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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