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트럼프 리스크' 현실화 되나…일본 닛케이지수 급락

입력 2016-11-09 14:11 수정 2016-11-09 18: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일본 먼저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정헌 특파원, 코스피지수도 오늘(9일) 급락했는데, 닛케이지수 역시 폭락했나보군요.

[기자]

네, 일본 닛케이지수가 오후장 개장 직후에 4% 폭락했습니다.

오늘 아침 개장했을 때만 해도 클린턴 후보의 승리가 예상되면서 닛케이지수가 어제보다 250 포인트 이상 상승했는데요.

경합주에서 트럼프의 우세가 이어지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오전 한때 500 포인트 이상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기 때문입니다.

[앵커]

증시에서 트럼프 리스크의 현실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엔화 환율은 어떻습니까?

[기자]

엔화 환율의 우려도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전 한때 엔화 환율은 달러당 150엔대 중반으로 안정적이었는데요. 트럼프가 경합주에서 잇따라 승리하자 102엔대 붕괴 직전까지 갔습니다.

트럼프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달러당 95엔 정도까지 엔화 가치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트럼프 시대, 세계 금융자산은 달러를 떠나 안전자산인 엔화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일본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아베노믹스가 직격탄을 맞게 되는 겁니다.

[앵커]

일본 경제가 상당히 위협을 느끼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데, 경제뿐만이 아니라 트럼프가 만약 당선되면 미일 동맹도 큰 변화가 예상되지 않습니까? 어떻게들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후보는 동맹국과의 관계 수정을 여러차례 공언했기 때문에 당선되면 미일 관계에 아주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일본 정부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을 향해 반복적으로 "동맹의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해왔기 때문에 미일 동맹 자체가 전면 재수정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일 방위비 분담금이 대폭 늘어나게 될 것이구요. 주일 미군 배치 문제도 불확실성이 커지게 됩니다

[앵커]

우리랑 비슷한 분위기네요. 사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생각하고 있는 클린턴이 당선되기를 내심 바랐었는데, 일본 정부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특별한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자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2000년 미국 대선에서 1개월 이상 당선자가 결정되지 않은 사태가 있었기 때문에 신중하게 대응하려는 겁니다.

관련기사

여성 대통령 vs 아웃사이더 대통령…전세계 관심집중 미 대선, 교민들도 한표 행사…주민발의안 결정 관심 투표 마감 앞둔 미 대선…클린턴-트럼프 캠프 긴장감 청와대 "미국 대선 결과 대비 중…NSC서 관련 조치 논의" "최순실에 트럼프까지"…공포 휩싸인 개미들 '투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