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앞서도 살펴봤지만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간접투표입니다. 방식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면에서 우리와는 다릅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뽑히고, 유세전을 거쳐 오늘(9일) 선거인단을 뽑는 투표까지 왔습니다. 오늘 대통령이 사실상 확정이 되면 내년 1월에 개표 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되고요, 45대 대통령이 취임하게 됩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알기 위해선 우선 이점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국민이 직접 투표소를 찾아 한표 한표 행사하는 '직접투표' 방식입니다.
반면, 미국은 각 주에서 선발된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간접투표' 방식입니다.
물론, 이 선거인단은 국민이 직접투표로 선출하지요.
모두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수인 270명 이상을 얻어야 대통령에 당선이 됩니다.
보통 미국 대선일이라고 하면 바로 이 선거인단 투표를 말합니다.
오늘이 바로 그날입니다.
이제 미 대선, 그 과정을 시작부터 보겠습니다.
먼저 유권자들은 2월~6월까지 프라이머리나 코커스를 통해 각 당의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를 지명할 대의원을 먼저 뽑습니다.
여기서 뽑힌 대의원들은 7~8월에 열리는 전당대회에 참석해 각 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습니다.
확정된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은 TV토론 등 치열한 경쟁을 펼칩니다.
이 다음 과정이 사실상의 미 대선이라 할 수 있는 '선거인단 선거'입니다.
바로 오늘, 미국의 대통령이 사실상 확정됩니다.
이후 현지시간 12월19일, 형식적인 대통령 선출 투표 절차를 거친 뒤, 내년 1월 6일 개표 결과를 상-하 양원 앞에서 공식 발표합니다.
제 45대 미국 대통령의 공식 취임일은 내년 1월20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