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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차은택 전 단장 결국 귀국

입력 2016-11-08 20:39

20여개 정부 문화정책 사업서 이권 챙긴 혐의
중국 칭다오에 머물며 검찰 조사 대비하다 귀국
검찰, 차은택 공항 도착 후 서울중앙지검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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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개 정부 문화정책 사업서 이권 챙긴 혐의
중국 칭다오에 머물며 검찰 조사 대비하다 귀국
검찰, 차은택 공항 도착 후 서울중앙지검서 조사

'최순실 게이트' 차은택 전 단장 결국 귀국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구속)씨를 등에 업고 각종 정부 사업 이권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차은택(47)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귀국길에 올랐다.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차 전 단장이 8일 오후 8시 중국 칭다오에서 인천공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차 전 단장은 이날 오후 9시4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검찰은 인천공항에서 차 전 단장을 체포해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다.

검찰은 체포 후 차 전 단장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차 전 단장은 두달 전부터 중국에서 머물며 검찰 조사에 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루트를 통해 곧 귀국하겠다는 의사는 밝혔지만, 귀국을 계속 미뤄왔다.

박근혜 정부 들어 '문화계 황태자'로 떠오른 차 전 단장은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축이다.

최씨의 최측근인 차 전 단장은 최씨를 알게 된 이후 문화창조융합본부장과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창조경제추진단장 등을 지내며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차 전 단장 소유로 지목된 회사 엔박스에디트, 플레이그라운드, 아프리카픽쳐스는 각각 '늘품 체조' 동영상 제작, 박근혜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 행사, KT 광고 등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차 전 담당이 직간접적으로 연결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정부 프로젝트는 '문화창조융합벨트', 'K-컬처밸리' 등 20여개에 달한다.

차 전 단장은 또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자신의 대학원 은사인 김종덕(59) 홍익대 교수를 문체부 장관에, 외삼촌인 김상률(56) 숙명여대 교수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송성각(58) 전 제일기획 상무를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앉혔다고 의심받고 있다.

송 전 원장은 지난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뇌물) 등 혐의로 체포됐다.

차 전 단장은 이외에 포스코그룹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를 강탈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도 있다. 포레카를 인수한 중소 광고사 C사를 상대로 지분 80%를 넘길 것을 회유·협박하는 과정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안종범(4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송 전 원장이 이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같은 혐의를 적용한 상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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