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19~20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박근혜 대통령이 불참하며, 이 결정은 지난 9월에 이뤄졌다고 8일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함을 감안해 금년도 APEC 정상회의에는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기로 9월에 이미 결정한 바 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현재 참석자에 대해서는 관련 상황을 지켜보며 대비하고 있다"며 "내주 초경 발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불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올해 APEC 정상회의에는 의전 서열상 2위인 국무총리가 대신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새 총리 후보 지명 문제 등에 따른 종합적인 검토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총리실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APEC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정부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