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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태일 대표 "떳떳하지 못한 행동한 적 없어"

입력 2016-11-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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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한 혐의로 NC 다이노스 구단 단장과 운영본부장 등이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NC가 "고의로 숨기는 등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NC의 이태일 대표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NC의 모든 구성원들은 지난 7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발표한 내용과 관련해 팬 여러분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경찰은 구단이 소속 선수의 부정 행위를 인지하고도 이를 의도적으로 숨긴 의혹이 있다고 했다"며 "관리를 충실하게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부정행위를 고의로 숨기는 등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14년 구단에 선수의 부정행위 의혹과 관련한 내용이 접수됐다.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구단 관계자가 해당 선수를 면담하는 등 최대한 노력했다"며 "하지만 해당 선수의 승부조작 행위 가담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구단 관계자들이 확인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했는지는 앞으로 이어질 절차에서 보다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며 "책임져야 할 부분이 나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혐의가 제기된 관계자들이 관련 업무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해당 관계자들에 대해 8일부터 직무정지 조치를 취했다"며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도 해당 건에 대해 무혐의 판정을 받은 이재학에게도 같은 조치를 취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새로운 상황과 조치에 대해 팬 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 팬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인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전날 경찰은 2014년 고의로 볼넷을 던지는 등 승부조작을 한 대가로 금품을 받은 유창식(24·KIA 타이거즈)과 이성민(27·롯데 자이언츠) 등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7명과 불법도박자 10명 등 모두 17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승부조작을 한 선수가 소속 구단에 범행을 시인하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해당 선수를 신생구단에 특별지명을 받게 하는 방법으로 10억원을 빼돌린 NC 구단 단장과 운영본부장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다만 이재학(26·NC)의 경우 2011년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을 면하게 됐고, 승부조작 혐의도 밝혀지지 않아 무혐의 처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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