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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넥슨 대표, "힘든 시기 겪어…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입력 2016-11-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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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넥슨 대표, "힘든 시기 겪어…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정말 힘든 시기를 겪었다. 현재의 위치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했다. 결국은 좋은 게임을 만들고 자부심을 가졌던 초창기 때로 돌아가자는 생각을 했다."

넥슨이 악재를 털어내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박지원 넥슨 대표이사는 8일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지스타 2016 프리뷰' 기자간담회에서 "12번째 지스타는 이전까지와는 다른 의미와 무게가 있다"며 초창기 때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넥슨은 올해 김정주 NXC 대표가 진경준 검사장 주식 파문에 연루되면서 홍역을 치렀다. 파문이 커지자 넥슨은 최근까지 공식 행사를 자제해왔다.

넥슨은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에서 자체개발 신작 18종(모바일 16종·PC온라인 2종)과 퍼블리싱 신작 17종(모바일 12종·PC온라인 5종) 등 총 35종의 게임을 선보인다.

이정헌 사업총괄 부사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지스타에 참가하는 것에 대해 "개발사이자 서비스사로서 다양한 재미를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에 모든 것을 가지고 나왔다"며 "즐거움과 행복의 통로가 되고자 했던 초창기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정상원 개발총괄 부사장은 "다작을 동시에 순차적으로 내놓는 것이 중구난방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도 있지만 실패하더라도 시도까지 의미가 없다고 생각지는 않는다"며 "일부는 개발이 늦어져 몰린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공개된 게임 외에 6~7종이 더 있다"며 "작품이 많지만 일부는 끝(출시)까지 못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인디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골목상권 침해가 아니냐는 질문에 정 부사장은 "독립영화의 힘이 블록버스터의 바탕이 된다고 본다"며 "위협을 한다기보다는 넥슨의 기본적인 게임 개발 능력을 배양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작은 소규모 개발팀들이 붙어 큰 돈을 바라고 만든 것이 아니라는 차원에서 접근했다는 것이다. 넥센에서는 자사에서 만들 정도의 규모가 아닌 게임을 만들고 싶어하는 개발진이 많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모바일 매출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최근 국내시장은 획일화된 장르에 편중화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매출보다는 다양성에 맞춰 움직이고 있고,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넓은 스펙트럼의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부사장은 가상현실(VR)을 이용한 게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VR기기로 내부 트로젝트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은 테스트 단계"라며 "차후에 제대로 된다면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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