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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인사 블랙리스트, 조윤선이 작성"…의혹 보도
입력 2016-11-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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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반정부 성향의 문화계 인사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돼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이에 대해서 모른다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조윤선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일 때 이 블랙리스트를 주도했다는 한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조윤선 장관은 부인했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관주 제1차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제기 됐습니다.
한겨레 신문은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한 조 장관이 당시 국민소통비서관이던 정 차관과 함께 블랙리스트를 만들었고, 이 리스트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을 경유해 문체부로 내려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문체부 전직 관계자를 인용해 "조윤선 수석과 정관주 국민소통비서관이 작성을 주도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교감 아래 명단 작성 작업을 벌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청와대가 작성한 블랙리스트는 송달 기록이 남는 공식 문서가 아닌 종이에 약식으로 명단을 입력해 넣는 형태였다고 한겨레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정무수석으로 근무 당시 수많은 일을 처리하느라 바빴는데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고 정 차관 역시 "관여한 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문체부는 기사 내용은 명백한 오보라며 정정 보도 청구를 포함한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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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엽 / JTBC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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