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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충성 거부' 홍콩 의원 퇴출…우산 시위대 재등장

입력 2016-11-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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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촛불 시위대가 연일 광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홍콩에서는 우산 시위대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중국의 의회 격인 전인대가 취임선서에서 홍콩 독립을 주장한 입법의원 두명을 퇴출시키려 하자 이에 반발한 겁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홍콩 도심을 시위대가 점령했습니다.

2년 만에 다시 최루액과 우산이 등장했습니다.

발단은 지난달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신생정당의 의원이 "홍콩은 중국이 아니다"라며 선서를 거부해섭니다.

[유후이전/청년 신정 의원 : 중화 인민 f*** 공화국 홍콩 특별 행정국 입법의원으로….]

량쑹헝 의원은 오성홍기와 홍콩 깃발을 거꾸로 꽂는 퍼포먼스도 펼쳤습니다.

중국의 국시 격인 일국양제를 뒤흔드는 행위에 중국은 발끈했습니다.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어제(7일), 홍콩 공직자의 공직선서를 규정한 기본법 104조에 대해 "선서를 거부하면 임용자격이 상실된다"는 해석 규정을 추가했습니다.

[리페이/전인대 상무위 주임 : 국가의 핵심 이익과 홍콩 특별행정구의 기본 이익 수호에 있어 중앙정부의 태도는 명확합니다. 모호하지도 (않고) 용서도 없습니다.]

하지만 의원 퇴출은 홍콩 입법회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해 베이징과 홍콩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의 압력이 거세지면서 내년 치러질 직선제 행정장관 선거가 다시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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