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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 앞에 끼어들어 사고 유발한 70대 운전자 긴급체포

입력 2016-11-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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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이던 관광버스 앞에 갑자기 끼어들어 20여 명의 사상자를 낸 교통사고를 유발한 승용차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7일 진행 중인 관광버스 앞에 끼어들어 사고를 유발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로 쏘나타 운전자 윤모(76)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6일 오전 9시 32분께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회덕 분기점에서 이모(55)씨가 운전하던 관광버스를 앞지르며 갑자기 차선을 변경, 관광버스의 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로 수원에서 대둔산으로 산행에 나선 이모(75)씨 등 산악회원 4명이 숨지고, 22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갑자기 끼어든 차량을 피하려다가 사고가 났다"는 관광버스 기사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관광버스 블랙박스와 고속도로 CCTV 등을 분석해 윤씨의 차량을 특정, 신병을 확보했다.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광버스가 사고 난 것은 알았지만 내가 사고를 유발한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119에 신고하려고 잠시 차량을 정차했다"고 진술해 사고 가능성을 인식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판례 등은 '사고가 일어나 사람이 다쳤을지도 모른다고 인식하면서도 그 가능성을 외면해 사고현장을 이탈한 경우에는 미필적 인식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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