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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승부조작 조직적 은폐 정황…"10억 부당이득 챙겨"

입력 2016-11-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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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NC가 소속 선수의 승부조작 가담 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NC는 해당 선수를 다른 구단으로 보내면서 10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7월, NC 선발 투수 이성민은 LG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이성민은 브로커에게 300만원을 받고 고의로 볼넷을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성민은 구단 자체 조사에서 이 사실을 털어놨지만, 구단 측은 한국야구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구단 내부 회의를 거쳐 조직적으로 은폐를 시도했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NC는 신생 구단 kt가 이성민을 데려가도록 유도하고, 그 대가로 10억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2014년 한화 소속이던 유창식과 NC 소속이던 이성민 등 선수 2명을 승부조작 혐의로, NC 구단 관계자 2명은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5명을 포함한 17명을 불법 도박 혐의 등으로 검거했습니다.

NC는 즉각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NC는 지난해 3위에 이어 올해는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승부조작 스캔들에 휘말리며 2011년 창단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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