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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속 확인된 그 목소리…대통령 지시 여부는?

입력 2016-11-07 22:27 수정 2016-11-08 00:24

검찰, 안종범 차명 휴대전화 6대 확보·분석 중
'기금 모금' 대통령 관여 여부 본격 수사
전담팀 구성…기금 낸 기업들 집중 조사
우병우 출국금지…최씨 관련 의혹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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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안종범 차명 휴대전화 6대 확보·분석 중
'기금 모금' 대통령 관여 여부 본격 수사
전담팀 구성…기금 낸 기업들 집중 조사
우병우 출국금지…최씨 관련 의혹도 수사

[앵커]

앞서 1부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두 대에서 나온 최순실 씨와의 통화내용 파일과 내용을 전해드렸습니다. 이제 관심은 대통령이 이런 일을 묵인하고, 정호성 전 비서관으로부터 최씨의 말을 전달받아서 실제로 국정운영에 반영했는가, 이 부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검찰청 연결해 한걸음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심수미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최순실씨와의 통화 내용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네, 통화 내용을 보면 최씨가 정 전 비서관에게 박근혜 대통령 업무와 관련해서 상당히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는 듯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당초 긴급체포된 뒤에도 혐의를 부인하던 정 전 비서관은 검찰이 이 녹음파일을 내밀자 입을 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최 씨가 정 전 비서관에게 받은 문서를 보고 지시를 하면서 국정 전반에 광범위하게 개입한 걸 보여주는 정황이 되는 겁니다.

[앵커]

결국은 민간인 최씨가 정 전 비서관과 대통령 업무와 관련된 얘기를 할 수 있었던 배경. 이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네, 특히 정 전 비서관은 어느 부속실 비서관보다도 막강한 권한을 가져온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때문에 박 대통령이 적어도 이를 묵인하거나, 나아가서 지시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거란 지적이 많습니다.

결국 이번 사건의 시작이 대통령이 아니냐, 이걸 규명하기 위한 검찰 수사에서 상당히 중요한 물증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 전 비서관뿐만 아니라 안종범 전 수석도 차명 휴대전화를 여러 대 썼다고 하는데, 여기에도 최순실 씨와의 통화 내용이 있는 건 아닐까요?

[기자]

검찰은 안 전 수석이 사용한 차명 휴대전화 6대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데요, 정 전 비서관과는 달리 최씨와의 통화내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하지만 안 전 수석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 기금을 강제로 모금한 혐의와 관련해 '대통령 지시가 있었다' 이렇게 말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검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두 재단과 관련한 부분은 이번 수사에서 중요한 축의 하나인데요, 검찰은 대통령이 두 재단 기금 모금에 얼마나 어떻게 관여했는지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대통령은 지난해 7월 7개의 대기업 총수와 면담하면서 기금 모금을 독려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인데요.

이와 관련해 검찰은 오늘 대통령의 일정이 구체적으로 담긴 안 전 수석의 다이어리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부분과 관련해서 오늘 검찰이 대기업 수사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예를 들면 삼성과 관련된 의혹들이 이미 많이 제기된 바 있는데, 실제로 검찰이 대기업 수사를 본격적으로 들어갈 경우 예기치 못했던 상황들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내용들입니까?

[기자]

네 두 재단에 기금을 낸 53개 기업을 두고 피해자가 아닌 조력자가 아니냐, 그러니까 이들 기업이 모금에 참여한 대가로 특혜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검찰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는데요.

검찰은 오늘 검사 3명에 수사관 10여명으로 따로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최씨의 독일 법인에 35억원을 투자한 삼성, 그리고 모금과 관련해 세무조사를 무마해달라고 청탁한 정황이 일부 드러난 부영그룹 등이 우선 조사 대상으로 꼽힙니다.

[앵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검찰에서 좀 여유롭게 웃는 사진이 포착돼서 오늘 굉장히 여론의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아마도 웃을 수 있었던 것은, 저희들이 보기에는, 자신의 혐의 내용이 구속까지 가겠느냐 하는 생각을 해서 그런 여유가 있었을지는 모르겠는데, 문제는 지금 가족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 외에 최순실씨 국정개입 사건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게 되면 상황이 또 달라질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건 어떻게 봅니까?

[기자]

네, 우 전 수석도 이번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초반부터 나왔습니다.

대통령 측근 비리를 감시감독하는 민정수석 업무, 직무유기라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돼왔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검찰이 계속 선을 그어왔었지만, 오늘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오늘 김수남 검찰총장은 제기된 의혹을 철저하게 확인하겠다고 밝혔는데, 특별수사본부는 우 전 수석을 출국금지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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