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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11.5%…"담화 이후 지지층 일부 결집"

입력 2016-11-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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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11.5%…"담화 이후 지지층 일부 결집"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민심 이반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역대 최저치인 11.5%까지 떨어졌다. 다만 지난 4일 두번째 사과를 포함한 대국민담화의 영향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는 움직임도 보였다.

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11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대비 7.5%포인트 떨어진 1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월 4주차(33.9%) 이후 5주 연속 하락세로 지난주에 경신한 취임 후 최저치(19.0%) 기록을 또 한 차례 갈아치운 것이다. 물론 지난주 갤럽조사에서는 5%까지 나왔지만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최저치다.

특히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지율 최저치인 16.5%,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저치인 12.6%보다도 낮은 것이다. 반대로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대비 9.1%포인트 급등하며 83.9%를 기록했다.

가장 큰 폭으로 지지층이 이탈한 지역은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TK)으로 전주대비 20.1%포인트나 떨어진 13.1%를 기록했다. 이어 ▲대전·충청·세종(13.7%) -9.4%포인트 ▲경기·인천(10.5%) -7.3%포인트 ▲부산·경남·울산(10.5%) -6.4%포인트 ▲서울(12.4%) -5.0%포인트 ▲광주·전라(7.9%) -1.3%포인트 등의 순으로 지지율 하락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주 12.3%를 기록하며 전주대비 14.3%포인트나 떨어졌다. 60대 이상의 지지율도 27.2%에 그쳐 10.5%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40대(8.0%) -7.1%포인트 ▲30대(3.4%) -2.5%포인트 ▲20대(2.0%) -1.5%포인트 등 전 지역과 전 연령대에 걸쳐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간집계에서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전후로 지지율이 소폭 반등하는 움직임이 보였다. 박 대통령의 일간 기준 지지율은 10월31일 13.4%, 11월1일 11.1%, 2일 10.2%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다가 최씨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된 3일 10.9%를 기록, 하락세가 멈췄다.

이어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검찰 수사 수용 의사를 밝힌 4일에는 12.7%를 기록하며 소폭 반등했다.

리얼미터는 "주 초중반까지 최씨의 검찰 소환에 따른 각종 의혹 보도의 급증, 대학과 시민사회의 시국선언과 대통령 퇴진 집회,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의 발언 보도, 김병준 총리 후보자 지명에 대한 야당의 반발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지지층이 크게 이탈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그러나 주 후반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가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0월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의 임의걸기 전화면접과 스마트폰앱,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응답률은 10.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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