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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도전 박성현 "꿈꾸던 무대…1승과 신인왕 도전"

입력 2016-11-07 14:55

내년 1월 바하마 대회 출전 목표…14일 전담팀과 미국행

쭈타누깐과 대결 기대돼…미국서도 내 스타일 고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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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바하마 대회 출전 목표…14일 전담팀과 미국행

쭈타누깐과 대결 기대돼…미국서도 내 스타일 고수할 것

LPGA 도전 박성현 "꿈꾸던 무대…1승과 신인왕 도전"


LPGA 도전 박성현 "꿈꾸던 무대…1승과 신인왕 도전"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꿈꾸던 무대였던 LPGA 투어에서 1승과 함께 신인왕을 목표로 도전하겠다. '박성현'이란 이름을 미국에 각인시키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휩쓴 박성현(23·넵스)은 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계획을 밝혔다.

올 시즌 KLPGA 투어 7승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의 성과를 거둔 박성현은 더 큰 무대에 서기 위해 미국 진출을 결심했다.

박성현은 "가장 뜻 깊고 값진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 어릴 때부터 꿈꿔 온 LPGA 진출을 결정했다"며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1승을 목표로 한발자국씩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내년 시즌 국내 잔류와 미국 진출을 놓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최근 세마스포츠마케팅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면서 미국행을 굳혔다.

주변의 권유가 있었다기보다 본인의 결심이 크게 작용했다. 박성현은 그 동안 미국 진출을 두고 환경적인 문제와 언어적인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했다. 매니지먼트사가 생기면서 이 모든 문제가 보다 수월하게 풀렸다.

박성현은 "미국에 가보고 싶었던 마음이 '50대50'이라고 말했는데 개인적으로 가보고 싶었던 마음이 좀 더 컸다. 그러한 마음이 결정에 더 크게 작용한 거 같다"며 "미국에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많이 물어봤는데 그 선수들이 '그냥 오면 된다'고 말해줘서 편했다"고 설명했다.

박성현은 미국 진출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주말 '팬텀 클래식'을 끝으로 KLPGA 일정을 접었다.

당초 이번주 'ADT 캡스 클래식'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불참을 결정했다. 국내 일정을 서둘러 마무리한 뒤 14일이나 15일 미국 올랜도로 출국해 본격적인 미국 무대 적응에 돌입할 계획이다.

박성현은 "LPGA 내년 시즌이 일찍 시작하기 때문에 아직 국내 대회가 끝나지 않았지만 올해를 마무리하게 됐다"며 "어제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던 중 눈물이 나더라. 팬들도 아쉬워했다. 죄송하지만 더 나은 모습 보여주기 위한 첫걸음으로 봐 달라"고 부탁했다.

박성현이 LPGA 회원 자격으로 출전하는 첫 대회는 내년 1월 중순 LPGA 바하마 대회가 될 전망이다. 이 대회 출전을 목표로 박성현은 코치와 캐디, 영어강사 등 4명으로 구성된 전담팀과 함께 미국에서 훈련과 영어 공부를 병행할 예정이다.

박성현은 "미국에서도 내 스타일 대로 하고 싶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내 스타일을 미국에서도 바꿀 마음은 없다"면서도 "나는 미국에서 알려지지 않은 신인선수다. 미국에서도 내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다. 박성현이란 이름을 각인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1승을 목표로 했지만 신인왕에 대한 욕심은 숨기지 않았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도 박성현을 벌써부터 설레게 한다.

박성현은 "올해 LPGA 투어 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일단 1승을 하고 싶고, KLPGA에서는 신인왕 받지 못했는데 신인왕을 목표로 하고 싶다"며 "내년에 리디아 고나 쭈타누깐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좋은 실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 역시 박성현의 미국 진출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성환 세마스포츠 대표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거처를 마련했다. 14일이나 15일 코치, 캐디, 영어 선생님까지 함께 출국할 계획"이라며 "현재 소속사와도 박성현의 미국 진출을 위해 양해를 구했고 흔쾌히 수용해주어서 서둘러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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