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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수 728명 "박 대통령 국정에서 당장 손 떼야"

입력 2016-11-07 13:44

서울대 교수들도 시국선언 동참

전체 교수 3분의 1 참여

"최순실 사태 궁극적인 책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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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들도 시국선언 동참

전체 교수 3분의 1 참여

"최순실 사태 궁극적인 책임 대통령"

서울대교수 728명 "박 대통령 국정에서 당장 손 떼야"


서울대학교 교수 728명이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이들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강하게 요구했다.

서울대 교수들은 7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 '대통령과 집권당은 헌정 파괴의 책임을 져야 한다'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시국선언에 동참한 교수는 728명이다. 전체 교수 2200여명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들은 "우리 국민은 현 정권이 단순히 비리와 부정부패에 물든 정도가 아니라 민주공화국의 가장 기본적인 질서마저 유린하고 파괴했음을 깨닫고 있다. 이 사태의 궁극적인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며 "그러나 헌정질서 파괴를 방조하거나 심지어 협조를 아끼지 않으면서 사익을 추구한 집권당을 비롯한 집권 세력과 전국경제인연합회로 대표되는 기득권층의 책임도 그에 못지않게 무겁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사람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이 있어야 하지만 현재의 검찰은 '권력의 시녀'라는 오명마저 아랑곳하지 않고 정권의 방패막이 역할을 해 왔다"면서 "최순실씨의 전격적인 귀국에 대한 느슨한 대응에서 드러나듯이 검찰 수사가 몇몇 인물에 대해 꼬리자르기, 짜맞추기 식으로 마무리된다면 국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수들은 세월호 참사, 역사교과서 국정화, 개성공단 중단, 한일 위안부 합의, 사드 배치, 공권력에 의한 백남기 농민 사망 등 박근혜 정부에서 벌어진 사태들을 지적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은 지금 당장 국정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며 "국정에서 물러나는 첫걸음으로 헌정질서 파괴와 각종 부정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의 안위는 아랑곳없이 헌정 유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즉시 총사퇴해야 한다"며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잃은 검찰 수뇌부도 모두 교체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수들은 시국선언 발표한 후 교내 4·19 추모비까지 행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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