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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박 대통령, 정국 수습 안 하면 민심 따라 결단"

입력 2016-11-07 10:17

"김병준 지명, 혹에 혹 붙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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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지명, 혹에 혹 붙인 셈"

박지원 "박 대통령, 정국 수습 안 하면 민심 따라 결단"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7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수습에 관해 "대통령이 아무런 정국 수습 해법을 내놓지 않는 현재, 우리 국민의당도 야당도 민심을 따라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국민은 야당이 왜 하야를 안 외치고 장외투쟁을 안 하는지 강하게 비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수차 사태 수습을 위해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철회 및 사퇴, 대통령의 탈당, 여야 영수회담을 통한 총리 추천 및 합의, 새 총리 추천을 통한 거국내각 구성은 물론 대통령의 검찰 수사와 별도특검 수사를 촉구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대통령께선 90초 사과를 했고 9분 담화를 발표하고 당신의 말씀만 하시고 국민의 궁금증에는 질문을 안 받고 들어가셨다"며 "설상가상으로 김병준 총리후보자를 지명했다. 혹에 또 혹을 붙여 정국을 꼬이게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영수회담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라며 "김 후보자 지명철회, 자진사퇴 그리고 국민의당이 제안한 현실적 해법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탈당하고 총리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는 데는 예산도 필요 없다"며 "총리가 책임총리가 되고 총리에 모든 것을 이임하겠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대통령이 막아야 할 일을 총리가 막을 수 없다"고 박 대통령의 결자해지를 거듭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결론적으로 "부족한 사과를 실천으로 메우지 않으면 촛불은 횃불이 되고 민심의 쓰나미는 청와대를 덮칠 것"이라며 "시간은 결코 대통령의 편이 아니다"라고 발언, 박 대통령의 김병준 총리 후보자 지명철회, 검찰수사·별도특검 수용, 여야 협의를 거친 신임 총리 인선 및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재차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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