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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최순실 경호, 사실무근…과도한 보도엔 법적대응 검토"
입력 2016-11-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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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7일 경호실의 서울 청담동 숙소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경호를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면서 "과도한 보도에는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씨의 거처였던 청담동 오피스텔로부터 불과 100m 거리에 청와대 경호실이 숙소를 구해 놓고 상주해 왔다는 전날 KBS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대변인은 "해당 숙소는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씨의 아들을 경호가기 위해 2013년부터 지금까지 갖고 있는 것"이라며 "최씨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최씨 거처와 가깝고 박지만씨의 집과는 멀다고 했는데, 숙소는 박씨 집과 초등학교 중간지점에 있다"며 "박씨의 아이가 등교할 때 사용하기 위해서 있는 숙소"라고 설명했다.
박씨의 아들은 박 대통령의 직계 가족이 아닌데도 경호대상에 포함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호실장이 필요하면 직계가족이 아니라도 경호 대상에 포함할 수 있다"며 "2013년 3월부터 경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KBS는 청와대 경호실이 박 대통령 취임 직후 마련해 상주해 온 청담동 숙소가 경호대상인 박씨의 집과는 800m 가량 떨어져 있는 반면 최씨의 오피스텔과는 불과 100m 거리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최씨 경호를 위해 청와대 경호인력이 투입됐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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