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가 야구 꿈나무들을 만났습니다. 매년 이맘 때 박찬호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데요. 올해로 19년째입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로서 은퇴한 지 4년, 박찬호는 올해도 야구 선수를 꿈꾸는 어린이들과 만났습니다.
1998년부터 시작된 야구 꿈나무 장학금 전달식 올해로 19년째입니다.
올해는 메이저리거 김현수도 함께 했습니다.
어린 선수들은 박찬호, 김현수와 이어진 대화의 시간이 가장 뜻깊었습니다.
[박찬호/'박찬호 장학회' 이사 : 성공은 누구보다 더 우월해지고, 더 잘하는 그런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성숙과 함께 성장하는지가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포기하지 말라.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첫해,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위기에 처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꿋꿋이 일어선 김현수의 도전을 예로 들며 더 큰 꿈을 꾸라고 주문했습니다.
[김현수/볼티모어 : 솔직히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고, 한국의 꽃길을 놔두고 이런 (메이저리그의) 흙길을 걷고 있나 이런 생각도 많이 들었는데…]
박찬호의 장학금은 19년간 야구선수들의 꿈을 지피는 계기가 됐습니다.
한화 김태균, LG 봉중근, KIA 김주찬, 삼성 구자욱 등 내로라하는 프로 선수들이 박찬호 장학생 출신들입니다.
박찬호는 뛰어난 야구 선수를 넘어 훌륭한 야구인, 나아가 따뜻한 인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말로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