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역사의 변곡점' 된 광화문광장…이번 도심 집회 의미는?

입력 2016-11-06 20: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동안 광화문 광장은 중요한 고비 때마다 시민들을 불러모으는 역사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20만명이 모인 도심 집회의 의미,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김도훈 기자, 20만명이란게 굉장히 많은 숫자라는 것은 알겠는데, 현장에 나가보지 않으면 얼마나 많은지 느낌이 잘 안오는데요. 어느정도 였습니까?

[기자]

네, 화면을 먼저 보시면요, 광화문 광장에서 양측 왕복 10차선 도로를 넘어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까지 촛불을 든 시민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곳에서 시청앞 광장까지 약 900여미터 가량 인데요, 이 길이 모두 빼곡히 채워졌습니다.

[앵커]

보면 이순신 동상 앞에부터 가득 메웠던 건데, 최근에는 이렇게 많이 모였던 기억이 잘 없는데요?

[기자]

많습니다. 가장 사람이 많이 모였던 집회는 2008년 6월 있었던 광우병 사태 때 촛불집회인데요, 주최측 추산 70만 명, 경찰 추산 8만 명이 모였고요, 이후 이번 집회가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이보다 앞서 2002년 6월 경기도 양주에서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여중생 효순이 미선이 사건 때도 10만 명이 참가한 집회가 있었습니다.

[앵커]

20만명이 모였다. 그렇다면 이게 특정단체가 모여서 집회를 해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고, 어제도 우리가 전해드렸지만 학생들부터 가족 단위까지 다 나와서 집회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전 집회와는 성격이 좀 다르다고 봐야 되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는 정말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사람들이 나왔는데요. 그만큼 이번 사건에 대한 여론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런 규모와 집회의 성격은 1987년을 떠올린다는 글이 많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오는 12일이 민중총궐기,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는데 20만명을 넘을 걸로 예상이 되고 있는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주최 측은 오는 12일 민중총궐기 집회가 최대 백만명이 참석할 걸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예상인원을 어제 집회 열기를 감안해 15만명에서 크게 늘려잡은 겁니다.

결국 이같은 대규모 광장 집회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는 방증이고 또 그런 여론과 광장의 구호는 정치적인 결과물로 이어져 왔기 때문에 청와대와 여권에서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어제 집회 그리고 토요일에 집회가 예정이 돼있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도 이게 다음주가 고비가 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죠.

김도훈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관련기사

야당, 장외투쟁 검토…여당 지도부는 침묵 '폭풍전야' 청와대 "국민 분노 절실히 깨달아"…후속대책 고심 거리로 나온 20만 '성난 촛불'…집회 내내 충돌 없어 야 "제2의 6·10 항쟁" 장외투쟁도 검토…여는 폭풍전야 법원에 제동걸린 '촛불집회 행진금지'…경찰, 무리한 관리 도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