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주영 결승골' 서울, 4년 만에 정상 등극

입력 2016-11-06 17:24

서울, 최종전에서 전북 꺾고 통산 6번째 우승
황선홍 감독, 2013년 포항 시절에 이어 리그 2번째 우승
전북, 심판 스캔들 극복 못해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서울, 최종전에서 전북 꺾고 통산 6번째 우승
황선홍 감독, 2013년 포항 시절에 이어 리그 2번째 우승
전북, 심판 스캔들 극복 못해

'박주영 결승골' 서울, 4년 만에 정상 등극


'박주영 결승골' 서울, 4년 만에 정상 등극


FC서울이 최종전에서 전북현대를 꺾으며 4년 만에 K리그 정상을 탈환했다.

서울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최종 38라운드에서 후반에 터진 박주영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나란히 승점 67에서 '사실상의 결승전'을 이긴 서울은 승점 70(21승7무10패)으로 전북(20승16무2패 승점 67)을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2년 이후 4년만의 정상 등극이자 전신 럭키금성(1985년·1990년)과 안양LG(2000년) 시절을 포함해 통산 6번째 우승이다.

앞서 서울 간판을 달고 2010년, 2012년에 우승했다. 우승상금 5억원도 챙겼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2013년 포항스틸러스 감독 시절에 이어 2번째 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당시에도 황 감독은 최종전 승리로 우승을 확정한 좋은 기억이 있다.

무엇보다 시즌 도중에 지휘봉을 잡아 우승으로 이끄는 '황선홍 매직'을 과시했다.

서울은 수원삼성과의 슈퍼매치로 펼쳐지는 FA컵 결승을 통해 더블에 도전한다.

1차전은 오는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은 다음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리그 3연패에 도전했던 전북은 지난 2013년에 있었던 심판 매수에 따른 징계로 승점 9가 삭감된 탓에 개막 33경기 무패행진의 기록을 세우고도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올 시즌 무관의 아쉬움을 덜어야 한다.

전북은 알아인(아랍에미리트)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치른다. 이달 19일과 26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맞붙는다.

서울의 간판 공격수 박주영은 교체로 들어와 후반 13분에 결승골을 터뜨려 스타플레이어의 이름값을 했다.

전북은 브라질 듀오 레오나르도와 로페즈,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선발로 내세우며 베스트 전력을 가동했다.

이에 반해 황 감독은 박주영과 아드리아노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대신 신예 윤승원을 내보내는 파격적인 라인업을 선보였다.

초반 흐름은 다득점에서 크게 앞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는 전북이 가졌다. 서울은 역습을 노렸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서울은 전반 36분에 윤승원을 대신해 박주영을 투입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김치우를 넣어 변화를 꾀했다.

적중했다. 서울이 균형을 깼다. 후반 13분 역습 기회에서 윤일록의 패스를 박은 박주영이 오른발 강슛으로 전북의 골네트를 갈랐다.

우승을 위해서 반드시 승점 3이 필요했던 서울은 박주영의 선취골로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이제 쫓기는 쪽은 전북이었다.

여유가 사라진 전북은 후반 18분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 후반 35분에 고무열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뒀다.

전북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수비에 무게중심을 두면서도 박주영, 데얀을 통해 역습을 시도했다.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고, 서울의 우승으로 끝났다.

이날 3만3706명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찾아 전북은 창단 처음으로 시즌 40만 관중(43만1912명) 돌파를 기록했지만 안방에서 서울의 우승 잔치를 지켜봐야 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