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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최순실 모녀 하나은행 '대출 금리'는 문제 없어"

입력 2016-11-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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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 모녀가 KEB하나은행 독일법인에서 0.5%대의 특혜 대출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대출 금리는 문제가 없다"고 부인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6일 "조사가 진행 중인 사항이라 구체적으로 밝힌 수 없다"면서도 "최씨의 딸인 정유라씨가 하나은행 독일법인에서 받은 대출의 금리는 0.5%대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대출 금리는 현지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특혜 대출과 관련해 금리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날 금융권에서는 정씨의 대출금리가 0.5% 전후로 추정된다며 독일 현지 담보대출 금리인 0.9~1.2%보다 크게 낮다는 의혹이 일었다.

현재 금감원은 대출 금리는 사실상 문제가 없다고 보고 정씨가 KEB하나은행으로부터 지급보증서를 발급 받은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12월8일 하나은행 압구정중앙점에서 어머니 최씨와 공동명의인 강원도 평창에 있는 10개 필지를 담보로 지급보증서(보증신용장)를 받은 뒤 약 25만 유로(3억2000만원)를 대출받았다.

기업이 주로 쓰는 외화지급보증서를 활용해 독일 현지에서 대출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대출' 논란이 제기됐다. 또 당시 독일법인장이 올해 1월 요직인 서울 삼성타운지점장을 거쳐 한 달 만에 임원급인 글로벌2본부장으로 초고속 승진해 유착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는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은 "정씨처럼 외화지급보증서를 발급받은 개인 고객은 802명으로 전체의 11.5%"라며 "나이가 어려도 기준 연령만 초과하면 취급에는 문제가 없으며 상환 능력을 충분히 고려해 지급 보증서를 내줬다"고 해명한 상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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