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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장외투쟁 검토…여당 지도부는 침묵 '폭풍전야'

입력 2016-11-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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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5일) 촛불 집회 이후 야당은 대규모 장외 투쟁을 검토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공세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지금 극심한 내홍에 빠져 있습니다. 비박계를 중심으로 지도부의 퇴진 요구가 거세지만, 이정현 대표는 침묵을 이어가고 있어 폭풍전야 같은 분위기입니다. 국회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영탁 기자, 민주당 의원들이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40여명이 성명을 내고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농단의 책임을 지고 즉각 국정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습니다.

어제 집회에 주최 측 추산 20만 명의 시민들이 운집한 것을 보고 민심 이반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민주당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기 위한 장외 투쟁에 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일부 야당의원도 참여했었는데, 어제 촛불 시위에 대한 야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은 '제2의 6.10 항쟁'이라고 표현하면서 "대통령이 2선으로 물러나 국회가 추천한 책임 총리 받아들이고 거국내각 구성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시민단체 등이 주도하는 민중총궐기 집회에 맞춰 전국당원보고대회라는 이름으로 독자 집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민의 분노가 광화문 광장에서 확인됐다"면서 김병준 총리 후보자의 사퇴나 지명 철회, 대통령의 거국내각 수용과 검찰 수사 수용 등의 4가지 안을 제시했습니다.

[앵커]

새누리당은 어제 촛불 집회이후 어떤 반응을 내놨습니까?

[기자]

새누리당 염동열 대변인은 1시 40분부터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염 대변인은 "어제 촛불집회에는 시국을 우려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담겼다"면서 "새누리당은 더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해결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청와대가 제안한 여야대표 회담이 열려야 정국 해결을 위한 의견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야당이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관심을 모은 지도부, 특히 이정현 대표의 거취 입장은 이 자리에서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박계를 중심으로 지도부 사퇴에 대한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비박계 의원들은 당이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으면서 버티기로 일관하는 지도부에 거듭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정병국 의원은 "당이 재창당 수순을 밟아야 한다"면서 "이정현 대표가 버틴다면 제쳐두고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일한 비박계 최고위원인 강석호 의원은 내일 최고위 회의까지 지도부가 진전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 혼자라도 사퇴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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